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일본이 붕괴된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을 냉각시킨 오염수를 태평양 바다에 그대로 흘려 내보낸다. 오염수를 정화작업을 거쳐 무해하게 만들었다는데 방사능 제거가 가능할 것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더 끔찍한 건 이런 오염수를 앞으로 30년 간 바다에 버려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지 모른다니 진짜 무섭기만 하다. 여기서 더 하나 짚고 싶은 건 이런 일본의 행태에 대해서 피해를 입는 우리나라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안전하다고 계속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역시 일본을 지지해 주고 있는데 이런 배경이 진짜 짜증 난다.
아무튼 이런 끔찍한 일로 인해 이래저리 고생길이 훤하다. 서울시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식품안전정보 누리집에 검사결과를 공개한다.
도대체 우리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서울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다고 고작 내놓은 게 주간 방사능 검사 현황을 공개하는 것이다. 애초에 오염수를 배출하지 않도록 국제협조를 구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왜 고행길을 걸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방사능 관리 운영체계
▲ 유통식품 방사능 검사
도매시장과 마트, 백화점 등 순회 검사 대상식품을 수거한다. 다소비 식품을 비롯해 자주 검출되는 식품을 우선적으로 수거한다.
▲학교와 어린이집 식재료 검사
학교와 어린이집 등 식재료 공급업체의 식재료를 수거한다. 서울시의 친환경유통센터 납품 산지 농산물을 수거한다.
▲시민방사능 검사 청구제
서울시민 또는 시민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식품을 소비하면서 방사능 오염이 우려돼 검사를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해서 팩스나 우편 또는 직접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시민과 함께하는 식품 중 방사능 관리강화
식품 중 방사능 감시 모니터단을 구성한다. 방사능 오염 의심 또는 이슈 식품 등을 공동수거해 검사한다.
헛웃음 나오는 대책
필자가 서울시가 밝힌 방사능 관리 운영체계를 정리하다 보니 진짜 헛웃음 밖에 안 나온다. 계획만 장황하게 적어 놓으면 안전이 지켜지는지 물어보고 싶다. 좋은 머리를 굴려서 그럴듯한 방법을 짜낸 것 같은데 왜 이런 위험을 국민들이 감수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
누구는 안전하다, 또 다른 쪽에서는 위험하다 의견이 분분하다. 개인적으로 현재 가진 기술로 방사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고 게다가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걸레를 깨끗이 빨았다고 행주로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중지하도록 인접 국가들이 힘을 결집해야 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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